사진 백업용 외장하드 | 사진작가가 알려주는 사진 백업 외장하드 선택 기준

지난주에 제 지인이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. 5년간 찍어온 아이 사진 3만 장이 한순간에 날아갔다고요. 컴퓨터가 고장 나면서 복구도 안 된다는 거예요.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너무 잘 알아요. 여러분도 혹시 “나중에 백업해야지” 하면서 미루고 계시진 않나요?

사진 백업, 왜 지금 당장 해야 할까요?

“아직 내 컴퓨터는 괜찮은데?”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? 하지만 디지털 데이터는 정말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어요.

통계에 따르면 일반 하드디스크의 평균 수명은 3~5년이라고 해요. 생각보다 짧죠? 더 무서운 건 예고 없이 고장 난다는 거예요. 어제까지 멀쩡하던 하드디스크가 오늘 갑자기 인식이 안 될 수도 있어요.

특히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사진 파일 용량도 엄청 커졌잖아요. 한 장에 5~10MB씩 하니까 금방 용량이 차더라고요. 클라우드에 올리기엔 비용 부담도 있고, 인터넷 속도도 느릴 때가 많고요.

제가 사진 작업을 10년 넘게 하면서 느낀 건데요, 백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. 단순히 생각하면 안 됩니다.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언젠가 꼭 후회하는 날이 와요.

외장하드 선택,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

그럼 어떤 외장하드를 선택해야 할까요? 사진작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들을 알려드릴게요.

용량은 얼마나 필요할까?

제 경험상 최소 2TB 이상을 추천드려요. “지금은 사진이 많지 않아서 1TB면 충분할 것 같은데?” 하시는 분들 계시죠? 그런데 생각보다 금방 차요.

  • 1TB: 스마트폰 사진 위주로 찍는 분 (약 20만 장)
  • 2TB: 취미로 DSLR 사용하는 분 (약 10만 장)
  • 4TB 이상: 전문가 또는 영상 작업 병행하는 분

저는 처음에 1TB로 시작했다가 1년도 안 돼서 2TB를 추가로 샀어요. 처음부터 넉넉하게 사는 게 경제적이에요.

속도, 정말 중요한가요?

네, 엄청 중요해요! USB 3.0 이상은 기본이고요, 요즘은 USB 3.1이나 USB-C 타입을 추천드려요.

제가 예전에 USB 2.0 외장하드를 쓸 때는 100GB 백업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렸어요. 지금 USB 3.1 쓰는데 같은 용량을 10분 만에 끝내요. 시간이 돈이라는 말, 정말 맞는 것 같아요.

HDD vs SSD, 뭘 사야 할까?

이 부분에서 많이 고민하시죠?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
HDD (일반 하드디스크)

  • 장점: 가격이 저렴해요 (2TB 기준 7~10만 원대)
  • 단점: 충격에 약하고,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요
  • 추천: 집에 두고 쓰는 백업용으로 최적

SSD (고속 저장장치)

  • 장점: 속도가 엄청 빠르고, 충격에 강해요
  • 단점: 가격이 비싸요 (2TB 기준 20~30만 원대)
  • 추천: 자주 들고 다니며 작업하는 분께

제 경우에는 집에는 4TB HDD 2개를 두고 이중 백업하고, 외출할 때는 1TB SSD를 들고 다녀요. 용도에 맞게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.

내구성과 브랜드, 무시하면 안 돼요

저렴하다고 무작정 사면 안 됩니다. 특히 백업용은 신뢰성이 생명이에요.

제가 써본 브랜드 중에서는 이런 것들이 좋더라고요:

  • WD (웨스턴디지털): 가성비 좋고 안정적이에요
  • 씨게이트: 대용량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요
  • 삼성: SSD는 역시 삼성이 최고죠
  • 샌디스크: 휴대용 SSD로 유명해요

3년 이상 AS 보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. 1년 보증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.

가격대별 추천 제품 (2025년 기준)

실제로 제가 써보거나 주변 사진작가들이 쓰는 제품들을 정리해봤어요.

예산 10만 원 이하

WD Elements 2TB (HDD)

  • 가격: 약 8만 원
  • 속도: USB 3.0
  • 후기: 가성비 최고, 집 백업용으로 딱이에요

예산 10~20만 원

씨게이트 Expansion 4TB (HDD)

  • 가격: 약 13만 원
  • 속도: USB 3.0
  • 후기: 용량 대비 가격이 좋아요

WD My Passport 2TB (HDD)

  • 가격: 약 12만 원
  • 속도: USB 3.2
  • 후기: 디자인 예쁘고 휴대성 좋아요

예산 20만 원 이상

삼성 T7 1TB (SSD)

  • 가격: 약 15만 원
  • 속도: 초고속 (1,050MB/s)
  • 후기: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아요

샌디스크 Extreme Portable 2TB (SSD)

  • 가격: 약 28만 원
  • 속도: 초고속 + 방수/방진
  • 후기: 야외 촬영 많은 분께 추천해요

안전한 백업, 이렇게 하세요

외장하드를 샀다고 끝이 아니에요. 제대로 된 백업 방법을 알아야 해요.

3-2-1 백업 법칙

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이에요:

  • 3: 총 3개의 복사본을 만드세요
  • 2: 2개의 다른 매체에 저장하세요 (예: 컴퓨터 + 외장하드)
  • 1: 1개는 다른 장소에 보관하세요 (예: 부모님 댁)

과한 것 같아도 정말 중요한 사진이라면 이렇게 해야 안전해요.

정기적으로 백업하는 습관

저는 매주 일요일 저녁을 백업 시간으로 정해놨어요. 달력에 알림까지 설정해두고요. 귀찮더라도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.

요즘은 자동 백업 프로그램도 많아요. 한 번만 설정해두면 알아서 백업해주니까 편하더라고요.

외장하드 관리 팁

  • 사용 후에는 안전하게 제거하기
  • 직사광선과 습기 피하기
  • 1년에 한 번은 데이터 확인하기
  • 충격 방지 케이스 사용하기

제 외장하드는 실리콘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해요. 떨어뜨려도 걱정 없어서 좋아요.

지금 바로 시작하세요

“나중에 시간 날 때 해야지” 하다가 후회하시면 안 돼요. 데이터는 한번 날아가면 돌이킬 수 없어요.

오늘 당장 할 수 있는 3가지:

  1. 지금 바로 외장하드 구매 결정하기 – 더 고민하지 마세요. 위에서 추천한 제품 중 예산에 맞는 걸 고르세요.
  2. 이번 주말에 백업 시간 정하기 – 달력에 알림 설정하고, 커피 한 잔 하면서 여유롭게 백업하세요.
  3. 자동 백업 프로그램 설정하기 – 윈도우 백업 기능이나 타임머신(맥) 활성화하세요. 한 번만 설정하면 평생 편해요.

소중한 추억을 지키는 건 여러분의 선택이에요.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!

자주 묻는 질문 (FAQ)

Q1. 외장하드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?

일반적으로 HDD는 3~5년, SSD는 5~7년 정도예요. 하지만 사용 빈도와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. 그래서 2개 이상의 외장하드에 이중 백업하는 걸 추천드려요.

Q2. 클라우드 백업이 더 나은 거 아닌가요?

클라우드도 좋지만 비용이 계속 들고, 인터넷이 느리면 불편해요. 저는 외장하드 백업을 기본으로 하고, 특히 중요한 사진만 클라우드에 추가로 올려요. 둘 다 병행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.

Q3. USB-C와 USB-A 중 뭘 선택해야 하나요?

최신 노트북은 대부분 USB-C를 쓰니까 USB-C 타입이 좋아요. 하지만 기존 컴퓨터에 USB-A만 있다면 어댑터를 사거나 USB-A 타입을 선택하세요. 요즘은 USB-C/A 겸용 제품도 많아요.

Q4. 포맷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요?

윈도우만 쓴다면 NTFS, 맥만 쓴다면 APFS, 둘 다 쓴다면 exFAT로 포맷하세요. exFAT가 호환성은 최고지만, 안정성은 NTFS가 조금 더 나아요.

Q5. 외장하드가 인식이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나요?

먼저 다른 USB 포트에 꽂아보세요. 그래도 안 되면 컴퓨터를 재부팅하거나, 다른 컴퓨터에 연결해보세요. 물리적 고장이라면 전문 복구 업체에 맡기는 게 나아요. 절대 혼자 분해하지 마세요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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